현대차, 1월 26.9만대 판매…전년比 50.4%↑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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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5만9774대 전년 동기대비 68.9%↑ … 신차판매 및 기저효과로 증가
해외 21만67대 전년 동기대비 45.9%↑ … 해외공장 판매 호조 지속


현대자동차 (246,000원 ▲9,000 +3.80%)가 1월 내수 5만9774대, 해외 21만6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26만984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9.1% 줄었다.



내수 판매 실적은 신형과 구형을 합쳐 1만5362대가 판매된 쏘나타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8.9% 늘어난 5만9774대를 기록했다.

이어 아반떼(8092대)와 그랜저(5931대)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늘어나면서 승용차 판매는 작년보다 59.6% 증가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투싼ix가 5229대, 싼타페가 4767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115.2%나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1월 국내 자동차 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러 현대차도 3만5천대 판매에 그쳤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 판매 효과가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집중된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21% 판매가 줄었다.


수출은 중국과 인도 공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했다. 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6069대, 해외생산분 14만3998대 등 총 21만67대로 전년대비 45.9% 늘었다.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56%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27.8%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7.8%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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