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사수주 비리' 의혹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0.01.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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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7일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과 등 일부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시교육청 학교시설 담당 사무관인 A씨가 업체로부터 학교공사 수주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성동교육청 시설과장으로 근무한 A씨가 모 고교의 창호공사와 관련, 특정업체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일선 초·중·고교의 출입문과 창문공사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해 관계 공무원들과 시공업체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학교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주고받은 서울시교육청 직원과 업체 대표, 이 과정에 개입한 서울시의회 의원 등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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