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비포마켓' 내비게이션 판매 급증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1.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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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품질은 오르고 가격은 내려간 '비포마켓 내비' 2008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


차량 출고 전 미리 장착하는(비포마켓) 내비게이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비포마켓용 AVN(오디어+비디오+내비게이션)이 20만대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8년(7만대)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4분기에는 월 판매량이 3만대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비포마켓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25만대까지 증가했으며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5%에서 12%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1997년 출시된 현대모비스 비포마켓용 내비게이션이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의 고급 AVN판매 증가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TPEG 서비스를 기본으로 음성인식, 지상파 DMB 기능 등 품질은 개선되면서도 가격은 300만원대에서 100만원대로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차량 출고 전에 탑재됨으로써 실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애프터서비스(AS)기간도 일반 제품보다 3배 이상 긴 3년 6만Km인 점도 이유로 꼽힌다.

김순화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내비게이션 시장의 비포마켓 비중은 30% 이상으로 증가해 내비게이션 시장의 고급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급 AVN의 기술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20만~40만원대 차별화된 애프터 마켓용 고성능 내비게이션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내비게이션에는 현대모비스의 전용 맵이 탑재된다.

또 현재 판매되는 내비게이션들이 가전제품 품질규격에 맞춰 시험하는 반면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은 차량 환경에 맞는 엄격한 시험 규격을 별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AS센터도 6개에서 1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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