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2009년 50% 상승…1680선 회복 마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12.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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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코스피지수는 금융위기 후폭풍을 딛고 50%에 육박한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위기 한파 속에 출발한 증시는 탄력있는 글로벌공조와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0% 넘는 급락을 만회하며 '황소장'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금융위기의 고조 속에 급등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으며 1년새 100원 가까운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009년 폐장일인 30일 전날에 비해 10.29포인트(0.62%) 오른 1682.77로 마쳤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날 대비 7.96포인트(1.57%) 상승한 513.57로 마치며 연간 54.7%의 급등세로 증시를 끝마쳤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금융위기 여진 속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강한 상승세로 종료되며 '황소장'을 실감케 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지수는 49.7% 오르며 2005년 54.0% 상승에 이어 2000년대 들어 2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은 금융위기 한파로 40.7% 급락했던 지수는 2008년의 하락세를 충분히 만회하며 빠른 복원력을 보였다.

외국인은 올해 국내증시에서 32조2710억원(코스피시장 32조3920억원 순매수ㆍ코스닥시장 1210억 순매도)을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현대차 (250,500원 ▲4,500 +1.83%)를 비롯한 대형 ITㆍ자동차가 금융위기 속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하며 관련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64.5원에 폐장됐다. 지난해 말 1259.5원에서 95원 하락하며 1160원대로 한 해를 끝마쳤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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