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7일 보유하고 있던 글로비스 (117,600원 ▲1,900 +1.64%) 주식 51만2821주를 해비치 재단에 기부했다. 이날 글로비스 주가가 11만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정 회장의 기부액수는 600억 원에 달한다.
앞서 정 회장은 2007년 11월 600억 원 상당인 글로비스 주식 92만3077주를 해비치 재단에 출연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도 48만7805주 등 총 9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평소 소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기부한 600억 원은 해비치 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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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평소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소신을 보여 왔다"며 "이 같은 의지를 살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의 기부가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정착 시키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그룹 차원에서의 이웃돕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현대차 그룹은 지난 2일 이웃돕기성금 1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그룹 사회봉사주간'을 운영해 자원봉사와 함께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 소외 이웃에게 13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