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차기 이사장, 이동걸·박종수·김봉수 압축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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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가 민간 최고경영자(CEO) 출신 3명으로 좁혀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을 이달 중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이들 3명 후보 중 한 명을 주주들의 표결을 통해 뽑고,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동걸 부회장은 은행, 증권사에서 30년 넘게 잔뼈가 굵은 '금융통'이다. 48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일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캐피탈 사장을 거쳐 2006년부터 3년간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화학적으로 완결하고 회사를 대형사로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사장은 종금사와 헝가리 대우은행, 대우증권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대우증권,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사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우리투자증권을 이끌면서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봉수 부회장은 키움증권을 온라인 1위 증권사로 키웠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쌍용투자증권, SK증권을 거쳐 키움증권 창설 멤버로 참여해 2001년 이후 8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왔고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청주고 선후배 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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