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두바이월드 관련 미수금 100억원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11.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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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두바이 국영건설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연장(모리토리움)과 관련한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의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부터 두바이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물산은 팜 주메이라 빌리지 사업과 두바이 WTC사업을 이미 취소했고 나머지 사업들도 월별로 공사대금을 수금해왔다"면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사가 발주한 제벨알리 교량사업이 가장 큰 부분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제벨알리 사업은 3분기 기준으로 43.8%의 공사가 진행됐고 삼성물산이 아직 받지 못한 공사대금은 100억원 내외로 적은 편"이라면서 "공사대금 회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삼성물산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두바이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사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지연되더라고 공사 완공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바이월드 채무유예 선언으로 인한 금융시장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며 삼성물산 역시 실제 두바이 관련 손실 우려가 크지 않기 때문에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기대와 수주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을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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