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스키장에서 피부미인 되기

서동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2009.11.28 10:19
글자크기

[서동혜의 피부스토리]

스키시즌 스키장이 개장 했다는 소식과 함께 설원을 질주하는 매력을 맛보는 스키어, 스노보더들의 빠른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 전년보다 점포 이용객수며 스키장 이용객이 1200명이나 늘어났다고 한다. 일상 탈출과 함께 즐기는 설원 속의 스키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스키를 탄 후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거칠어진 피부로 고민하는 것보다 스키장에서의 피부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스키장의 강한 바람 탓에 피부는 더욱 민감해진다. 자외선과 강한 바람이 얇은 피부 층에 자극을 줘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 스키장에서는 하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 양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SPF 30~50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키를 타기 30분 전에 바른 후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은 스키장의 칼바람에 트기 쉽고 심하면 피가 나는 등 혹사 당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입술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립글로스나 바셀린을 스키복에 항상 넣어 두고, 쉬는 중간 틈틈이 발라주며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셔 몸 속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스키장의 온도는 보통 영하 2∼10도. 하루 종일 차가운 공기, 눈과 씨름하는 피부는 늘 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귀·코·손 등 말단부위와 스키 신발 속에서 장시간 움직일 수 없는 발은 동상에 걸리기 쉬운 부위다. 귀마개를 착용해 귀를 보호하고 손발은 두꺼운 장갑과 양말로 보호하되 땀과 눈에 젖을 경우에 대비해 여분의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고난 후에는 피부가 찬 바람과 자외선으로 자극 받은 상태이므로 가벼운 클렌징제로 부드럽게 세안한 후 화장솜에 화장수를 듬뿍 적셔 화장수 팩을 해주면 피부가 진정되고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다. 우선 보습케어를 통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킨 후에는 화이트닝 케어에 들어간다. 화이트닝 에센스를 사용하고 색소침착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는 스팟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1주일에 한 번씩 각질관리와 화이트닝 팩으로 집중케어를 꾸준히 해주면 칙칙해진 피부톤이 조금씩 옅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에 띄게 진해진 기미나 주근깨 때문에 고민이라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렉스토닝은 아꼴레이드레이저를 이용하여 에너지 전달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 병변에 전달함으로써 피부 조직의 열 손상 없이 멜라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시술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며, 레이저 파장이 피부를 반응하게 해 콜라겐을 활성화시키기에 피부탄력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까다로운 난치성 기미에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또한 개인별 맞춤 치료로 환자의 피부 상태와 기미의 양상, 심한 정도에 따라 옐로우레이저, C6레이저 토닝, 및 산소필링과 이온자임등 맞춤형 치료로 적절히 병행하면 더욱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야외활동인 스키를 즐길 때 많은 사람이 놓치는 것이 바로 피부 건강에 관한 대비이다. 스키를 맘껏 즐기고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겪을 수 있는 스키장 후유증에 대비하는 것이 올 겨울 스키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방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