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조정' 중소형주·코스닥의 반전 가능성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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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십니까? 주식칠종칠금 박완필입니다. 미국,유럽증시 등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60일선에서 4일째 저항에 부딪혀 조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이번주 목요일 정도를 기점으로 추세적인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코스피 60일선의 저항과 조정양상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둘째, 오랜 조정을 거친 중소형주와 코스닥, 반전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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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스피는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나흘째 60일선에 가로막히면서 다시 조정흐름입니다만, 이번주 목요일 정도를 기점으로 상승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9월말이 이후 하락추세의 저항을 이미 돌파한 상황이고 MACD의 상승다이버젼스도 출현한 상황입니다.

지금 60일선을 바로 돌파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지난주 대박90분을 통해서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왜냐? 중요한 걸림돌은 먼저 5~20일 골든크로스 출현이후 이격발생으로 눌림목이 나올 자연스러운 위치였고, 또 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중이어서 추세상 쭉쭉 뻣어나갈 수 있는 배열도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변상황도 주식형펀드 환매가 다시 진행중이고 단기적으로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어 그 매물이 다시 나올 것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0일선의 상승반전인데요. 20일선이 뭐 그리 중요하냐? 지난 두달동안 매도세의 중심 저항선이 20일선이었습니다. 코스피의 20일 이동평균선은 아직 하락중인데…이를 상승반전시키기 위해서는 1600선에서 지수가 버티면서 3~4정도 있어준다면 상향반전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일선이 상승반전할 경우 매도저항세는 빠르게 물러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중국이 대출을 축소하여 버블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미 내수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음을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밝힌 바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입니다.
이미 중국은 월간 자동차 판매에서 미국을 앞질러 세계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출구전략은 알게 모르게 진행중입니다. 호주가 연속 두번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이스라엘이 두번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증시도 대출에 대한 견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오전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단기 이격이 떠서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이미 지난 3개월간 선조정 이후 이평선 결집과 정배열 재진입을 통해 강세전환한지 불과 한달이 안된 상황이고 이번 조치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 깔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즉 호주,이스라엘,중국,유럽 등에서 출구전략으로 인플레를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 증시의 흐름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을 것임을 최근 증시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증시의 변동성은 리먼사태 발생이후 거의 최저수준까지 내려왔고 다우지수는 연중 고점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국내증시의 체력이 다소 약하고 경계감이 높아서 아직 저항이 강한편이지만 11월 들어 일방적으로 약한 상승율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주에 발표될 산업활동동향에 경기선행지수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소비지표나 경제지표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미국증시도 내구재 주문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됩니다. 이번 주말 연휴 소매판매에 대해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실업률 등 부진한 경제지표를 모르는 게 아니고 그것은 이미 최근 조정에 충분히 선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목요일~금요일까지 1600선의 지지와 1628선에 대기중인 60일선의 공방으로 다소 힘든 흐름이 인내심을 테스트하겠지만… 단기 급반등에서 매수하지 못했던 연말~연초의 예상 핵심주도주들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는 전략은 계속 유효하다고 보여집니다.

둘째,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반전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영보화학 (3,375원 ▼40 -1.17%),한국베랄 (3,760원 ▲35 +0.94%) 등 중소형주들이 단기간에 100%이상 급등하면서 마치 3~4월 중소형주들의 선발대가 상승하던 초기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5월말이후 반등다운 반등이 없었던 중형주가 20일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거래가 늘면서 바닥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챠트상 코스닥에도 상승다이버젼스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수급이 안좋았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점차 매물소화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신용물량도 최근 5천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점차 해소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3분기까지 업황이 좋았던 자동차와 IT의 부품업체들이 실적발표와 함께 밸류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랠리가 나오는 점은 유의할 만하다고 평가됩니다.

최근 인선이엔티 (5,770원 ▼40 -0.69%),하림 (3,480원 ▼15 -0.4%) 등의 저가공략을 무료방송 등을 통해 추천드려서 V자 반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실적,밸류가 받쳐주고 과거에 비해 확실히 저렴해진 종목들에 기관,외국인 매수 등 수급까지 겸비한 종목들은 낙폭과대의 반등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반등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부품주들의 랠리를 일회성 반등으로 보기 보다는 코스피지수가 다소 정체될 수 있는 구간에서 그동안 수급으로 짓눌린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가격메리트와 수급의 숨통이 열리면서 선도주들이 부각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는 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또 조정시 단기 급반등으로 놓쳤던 녹색성장의 핵심종목군인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LG화학 (316,500원 ▼3,000 -0.94%),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등의 저가공략, 중국 성장흐름의 수혜주인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오리온 (15,610원 ▲120 +0.77%),아모레퍼시픽 (137,700원 ▼3,000 -2.13%),LG생활건강 (349,500원 0.00%) 등의 눌림목 공략, 해외플랜트 수혜주들인 태광 (14,520원 ▲410 +2.91%),성광벤드 (14,750원 ▲380 +2.64%)현대건설 (30,950원 ▼200 -0.64%),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 등에 대한 공략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합니다.

1500선에도 힘들었지만 1600선에서도 쉽게 호락호락 놔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락추세의 저항은 돌파된 다음이고 이번 눌림목은 재차 지지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적절한 현금비중을 유지하면서 저가공략으로 유연하게 접근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한마디는…

지난주 인터넷을 통해 보도된 중국에서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4가지 특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책을 많이 읽는다.
둘째, 과거를 성찰하고 과거로부터 배운다.
셋째, 물욕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사고를 단순화해야 한다.

이는 제가 칠종칠금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과거로 배우고 절제하고 주요한 큰 추세를 보고 따른다는 대전제와 그대로 일치합니다. 여러분 챠트나 기법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신이요 절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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