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접종, 軍의료인력 150명 투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1.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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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시설·인력 등에 100억원 조기집행

11일부터 시행되는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예방접종 현장에 군 의료인력 150명이 동원된다.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간 바이러스 변형 우려로 축산농가 종사자 4만명이 예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전 제2차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신종플루 대책 및 제1차 회의결과'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진료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거점병원 시설 및 의료인력 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달중 100억원이 조기에 집행된다. 이 자금은 별도 진료실 등 시설 확보(50억원)와 인건비·물품비 등 운영비용(50억원), 겨울철 진료대기자를 위한 난로 등 물품 준비 용도로 쓰인다.

지역 내 군 부대와 지역대책본부(지대본)간 군 의료인력 지원체계도 구성된다. 보건소의 인력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사회봉사센터, 행정기관 등 인력들은 신종플루 상담콜센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수능 당일인 12일에는 전국 1124개 시험장에 시험장별로 각 2개씩(확진환자용, 의심환자용) 총 2267곳의 분리시험실을 운용하게 된다. 분리시험실에 들어가는 감독관은 총 1만400명으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후 입실한다.

환자 수험생은 다른 수험생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며 다른 수험생들도 발열증세가 있을 경우 지체없이 감독관에게 알려 의사 또는 보건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학교장의 공동휴업 요청이 있거나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내 학원, 피씨방에 대해서도 학생 출입지도 및 위생감시가 실시된다. 시·도 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은 모든 학원 교습소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응 현황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밖에 중대본은 군 장병 휴가제한 조치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부대별로 해소책을 강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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