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10일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2일 기준으로 정부 비축 성인용 타미플루(75mg)의 재고량이 84만3700여명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용량이 30mg인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바닥났고 45mg의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 재고량은 2175명분밖에 없었다.
곽 의원은 연말까지 성인용 타미플루 408만명분, 소아용 타미플루 102만명분 등 총 510만명분의 타미플루가 추가로 들어오지만 이는 연말에나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항바이러스제 재고량를 리렌자(108만2000명분)를 포함해 192만8500명분으로 잡고, 여기에 보건소.의료기관 배포량 171만명 분을 합쳐 총 363만명분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렌자는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에는 투여할 수 없어 사용이 제한돼 있고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 전체 재고량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