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종플루,전 부처가 대처할 문제"

국무회의서 신종플루 '위기단계격상' 보고 받고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신종플루는 보건복지가족부 한 부처만의 소관이 아니라 정부의 전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대처할 문제"라며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과 접종,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 국민 불안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 47차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신종플루 국가위기단계를 한 단계 격상하는 내용의 보고를 듣고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국민의 염려가 커지지 않도록 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각국이 경제위기 이후의 새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전쟁과 같은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며 "우리 또한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비상상황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은 자기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 지금은 위기이후의 새로운 세계 질서 개편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솔선수범하면 민간부문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까지 막바지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2010년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