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263억엔(약 34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니의 지난 분기 실적은 208억엔의 순익을 남겼던 전년 동기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404억엔의 손실을 전망했던 톰슨로이터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1조6600억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로 인한 매출액 감소분이 2270억 엔에 달했다.
소니의 주력 제품인 TV와 비디오게임 콘솔 등이 거듭되는 업계 경쟁으로 인해 막대한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어 판매가 늘어나도 매출액은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을 밑돈 데 힘입어 소니는 내년 3월31일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손실 전망치를 기존의 1200억엔에서 950억엔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