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이미 상당수 사람이 면역력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률이 일반 독감 사망률에 못미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에 감염된 경험이 있어 면역이 갖춰져 있으면, 이미 면역체계 반응 준비가 완료된 상태인 만큼 1회 접종만으로도 강력한 면역력이 형성된다. 따라서 현재 보건당국이 백신을 1회만 접종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기본적인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호주에서는 18~49세 58명 중 75.9%가 1회 접종 후 면역반응을 나타냈으며, 중국도 12~17세 550명 중 97.1%가 1회 접종만에 강한 면역반응이 발생됐다.
오 교수는 "우리 몸이 이전에 이미 신종플루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때 이미 맞서 싸울 채비를 갖춘 것"이라며 "스페인 독감이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지구상 어느 누구도 그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