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난 2007년 입주해 올 하반기 재계약하는 시프트 7개 단지 총 786가구의 임대보증금을 5%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임대보증금이 인상되는 시프트는 강서구 발산2·3단지와 송파구 장지10·11단지다. 양천구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마포구 망원동 동원데자뷰, 관악구 봉천동 청광플러스원 등 재건축 시프트 3곳도 임대보증금이 오른다.
장지10단지와 11단지의 전용 59㎡ 임대보증금은 각각 1억545만원에서 1억1072만원, 1억364만원에서 1억882만원으로 오른다.
임대보증금 인상률은 물가인상률(연3∼4%)과 공시지가 상승률(2∼3%), 표준건축비 상승률(16%)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임대보증금을 인상하는 단지는 지난 2007년 9~10월 최초로 입주한 시프트로 주변 시세와 차이가 크다"며 "이들 단지 모두 보증금을 5% 인상해도 주변 전세시세의 80% 미만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초 입주 시프트의 임대보증금을 인상한데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내년 재계약을 앞둔 단지들도 보증금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프트 단지는 은평1지구 등 23개 단지 1653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