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발산 등 시프트 7곳 보증금 5% 인상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0.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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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올해 재계약하는 786가구 일제히 올리기로

서울 장지·발산지구 등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개 단지의 임대보증금이 일제히 오른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난 2007년 입주해 올 하반기 재계약하는 시프트 7개 단지 총 786가구의 임대보증금을 5%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임대보증금이 인상되는 시프트는 강서구 발산2·3단지와 송파구 장지10·11단지다. 양천구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마포구 망원동 동원데자뷰, 관악구 봉천동 청광플러스원 등 재건축 시프트 3곳도 임대보증금이 오른다.



이에 따라 발산2단지 전용면적 59㎡의 임대보증금은 8080만원에서 8484만원으로, 발산3단지 전용 84㎡는 1억3330만원에서 1억3784만원으로 인상된다.

장지10단지와 11단지의 전용 59㎡ 임대보증금은 각각 1억545만원에서 1억1072만원, 1억364만원에서 1억882만원으로 오른다.



재건축 시프트인 동도센트리움 전용 69㎡은 9533만원에서 1억10만원, 동원데자뷰 전용 59㎡는 8600만원에서 9030만원으로 인상된다. 청광플러스원 67㎡와 84㎡는 각각 8732만원에서 9168만원, 1억800만원에서 1억1340만원으로 인상된다.

임대보증금 인상률은 물가인상률(연3∼4%)과 공시지가 상승률(2∼3%), 표준건축비 상승률(16%)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임대보증금을 인상하는 단지는 지난 2007년 9~10월 최초로 입주한 시프트로 주변 시세와 차이가 크다"며 "이들 단지 모두 보증금을 5% 인상해도 주변 전세시세의 80% 미만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초 입주 시프트의 임대보증금을 인상한데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내년 재계약을 앞둔 단지들도 보증금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프트 단지는 은평1지구 등 23개 단지 165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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