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원조교제' 10대 경찰조사서 "명의도용"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0.23 10:05
글자크기
↑지난 21일 누리꾼 사이에서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던 A군(15)의 미니홈피. A군은 미니홈피에 올라온 '원조교제를 한다'는 글과 사진들에 대해 '계정을 도용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지난 21일 누리꾼 사이에서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던 A군(15)의 미니홈피. A군은 미니홈피에 올라온 '원조교제를 한다'는 글과 사진들에 대해 '계정을 도용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중3 남학생의 미니홈피에 남성을 상대로 원조교제를 한다는 내용의 글과 실제 성행위 사진을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홈페이지의 주인 A군(15)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오후 7시경 A군을 붙잡아 해당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며 "명의 도용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컴퓨터 위치, 인터넷 접속기록과 생활 패턴을 미뤄 볼 때 A군이 원조교제를 한다는 글과 성행위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 같다"며 "A군의 주장대로 명의도용에 의한 사건으로 수사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조사에서 "문제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은 몇 년 전 사진이고 성행위 사진은 누군가 아이디를 도용해 올린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군의 부모 역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군은 두 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 됐다.

강서경찰서는 A군의 신상정보를 도용한 용의자가 누군지, 홈페이지를 통한 성매매시도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