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실적은 현대건설이 2조470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1조5116억원 △대우건설 1조7674억원 △GS건설 1조6000억원 △대림산업 1조7457억원 △현대산업개발 7870억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은 남은 기간 실적 달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두 자릿수가 넘는 사업장이 현재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다,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도 다수에 달한다.
경기의 경우 안산 군자주공8단지·고잔 중앙주공2단지 재건축과 부천 여월1-1·수원 권선113-6·수원 조원동·부천 소사본1-1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은 송도 영남아파트 재건축과 산곡6구역 및 송림301지구 등이 입찰을 앞두고 있다.
건설업계는 현재 입찰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재울6구역과 상계6구역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재울6구역은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상계6구역은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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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대형건설사들마다 시공권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면서 수주전은 더욱 격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유력 경쟁사를 입찰에서 배제하려는 건설사와 반드시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간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장에선 상호 비방전도 전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