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T, 국감에서도 초당과금제 '아직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10.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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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원장 "후발사 도입 시차문제...새해 요금인하방안 다시 검토"

KT (41,800원 ▲100 +0.24%)LG텔레콤 (9,870원 ▼70 -0.70%)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1초당 과금제 도입에 대해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1초당 과금제 도입계획을 묻는 김금래 의원(한나라당)의 질의에 대해 "초단위 요금은 사업자가 마케팅 전략에 따라 선택가능한 요금옵션으로 KT는 초당 과금제를 도입하는 대신 합병효과와 기술혁신 성과로 요금절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당장 도입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재가입시 가입비 면제조항을 없앤 것과 관련해서는 "재가입자의 가입비 면제는 수시로 이동하면서 가입비를 면제 받는 고객이 다른 고객들에게 불이익을 끼칠 수 있어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도 1초당 과금제 도입계획에 대해 '검토'라는 말로 일단 화살을 피했다.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동일한 질의에 대해 "그동안 LG텔레콤은 특화된 요금을 지속적으로 출시, 지배적사업자의 요금을 100으로 보면, LG텔레콤은 90이하"라며 "요금경쟁력 지속적 확보차원에서 초당과금 포함한 다양한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은 후발사들의 초당과금제 도입과 관련, "시차의 문제지 결국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요금인하 요인을 찾아내서 가능한한 빨리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위원장은 추가 요금인하 계획과 관련, "현재 계획은 없고, 새해가 되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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