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마이스터고 3600명 신입생 모집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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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면 학비 전액면제 등 다양한 혜택"

내년 3월 개교하는 전국 21개 마이스터고가 다음주부터 3600명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래의 기술 명장을 꿈꾸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마이스터고 입학전형이 실시된다고 7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전문계고의 선도 모델이다. 내년 3월 21곳이 개교하며, 2011년까지 모두 50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의 전문 분야는 자동차, 기계, 에너지, 전자통신, 의료기기, 철강, 반도체, 조선, 모바일, 항공, 항만물류, 뉴미디어콘텐츠,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하다.

모집범위는 전국단위 모집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 소재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 선발하는 학교도 있다.



전형요소는 일반전형의 경우 △교과성적(50% 이하) △심층면접(성장가능성, 직업성적 등) △인성(출석, 봉사 등) △기타(자격증, 자기소개서 등)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자녀, 다문화가정자녀 등이 대상이며, 모든 마이스터고가 정원의 10% 이상을 뽑는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 비 등 모든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등의 지원으로 월 10만원대로 책정됐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하면 협약기업체에 취업해 전공 분야의 산업현장 경력을 쌓게 되며, 남학생의 경우 대학생처럼 최대 4년간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군 입대시에도 관련 분야 특기병으로 복무해 경력 단절이 방지된다.

2010학년도부터 전문계고 졸업생의 경우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하면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대학 또는 전문대에 진학할 수도 있다.

현재 공주대, 창원대 등 국립대 2곳과 중앙대, 건국대, 숙명여대 등 사립대 3곳은 성인재직자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말, 야간 별도반을 준비 중이다.

마이스터고 입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meisterschoo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성공적인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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