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출처 :이경훈 후보 선거 홈페이지)
이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 조합원들은 투쟁보다 안정을 선택했다"며 "현장을 중시하는 노조로 변모해야 민주노총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중도실리가 아니라 중도실용노선에 가깝다"며 "과거 이념과 명분에 집착하는 관념적 노동운동의 낡은 틀을 깨고 조합원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정파를 초월하는 대중 중심,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중심의 제2 민주노조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지부조직을 정상화시켜 올해 임단협을 연내에 타결하고 기아자동차에 비해 뒤쳐진 10년 성과를 되찾겠다"며 "또 주간연속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등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공약에 밝힌 대로 사측에 노사대등 공동발전, 고용안정, 경영참여, 노후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할 생각"이라며 "사측도 세계 4대 자동차 회사에 걸맞게 노조와의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25일 진행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3대 집행부 결선투표에서 온건·실리 노선을 표방하는 기호1번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 소속 이경훈(49) 후보가 2만1177표(52.56%)를 얻어 강경파로 분류되는 기호 3번 '민주현장' 권오일(43) 후보 (1만8929표, 46.98%)를 누르고 새 지부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