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청라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인 영종하늘도시에서 첫 주택공급이 시작됩니다. 송도나 청라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이곳에 2020년까지 판교 신도시 2배 규모에 인구 12만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됩니다.
이곳에서 다음달 첫 주택공급이 이뤄집니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등 6개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8천 8백 가구를 분양하며, 대부분이 실수요자가 많은 중소형 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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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건설사들은 영종하늘도시의 개발이 본격화 되면, 송도나 청라를 능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건설사들이 저마다 누가 잘 짓나 경쟁을 벌이고 있단 점은 수요자 입장에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이석준 / 우미건설 대표이사
"우리 경제가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하면 수도권에 인접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굉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지구 전체의 쾌적성, 또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3제곱미터 당 900만 원대로 송도가 1300만 원, 청라가 1100만 원대인 것과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라 양도세는 100% 면제됩니다.
일부 단지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브로드웨이와 밀라노 디자인시티, 운북 복합레저단지 등이 주변에 들어서게 됩니다.
서울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약점은 일부 보완됩니다.
[스탠드 업]
지금 서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입니다. 다음달 23일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영종과 송도가 바로 20분 거리로 연결되고, 영종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도 40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천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영종대교와 마찬가지로 영종 거주자에 대한 할인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종하늘도시가 송도와 청라의 분양열기를 이어받으며,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