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이륙 준비'..10월 분양 임박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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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송도, 청라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인 영종하늘도시에서 첫 주택공급이 시작됩니다. 송도나 청라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영종도 내 운서동 일대입니다.

이곳에 2020년까지 판교 신도시 2배 규모에 인구 12만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됩니다.



연간 3천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된 국제업무, 물류의 중심지로, 송도, 청라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세 축 가운데 하납니다.

이곳에서 다음달 첫 주택공급이 이뤄집니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등 6개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8천 8백 가구를 분양하며, 대부분이 실수요자가 많은 중소형 면적입니다.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건설사들은 영종하늘도시의 개발이 본격화 되면, 송도나 청라를 능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건설사들이 저마다 누가 잘 짓나 경쟁을 벌이고 있단 점은 수요자 입장에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이석준 / 우미건설 대표이사
"우리 경제가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하면 수도권에 인접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굉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지구 전체의 쾌적성, 또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3제곱미터 당 900만 원대로 송도가 1300만 원, 청라가 1100만 원대인 것과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라 양도세는 100% 면제됩니다.

일부 단지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브로드웨이와 밀라노 디자인시티, 운북 복합레저단지 등이 주변에 들어서게 됩니다.

서울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약점은 일부 보완됩니다.

[스탠드 업]
지금 서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입니다. 다음달 23일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영종과 송도가 바로 20분 거리로 연결되고, 영종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도 40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천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영종대교와 마찬가지로 영종 거주자에 대한 할인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종하늘도시가 송도와 청라의 분양열기를 이어받으며,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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