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5개월째 상승세, 토지거래량도 18%↑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9.09.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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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남 등 뉴타운과 그린벨트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상승폭 커

전국 땅값이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36%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지난 4월 0.07%, 5월 0.11%, 6월 0.16%에 7월 0.21%에 이어 점차 커졌다.

특히 8월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0.63% △인천 0.41% △경기 0.40% 등 수도권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가운데 248개가 상승하고 1개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을 뿐 하락한 지역은 없다.



서울은 성동구가 뉴타운,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달보다 0.80%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0.77%), 마포구(0.73%), 강북구(0.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과 구룡마을 재개발 계획 등의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마포구와 강북구는 뉴타운 개발과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우이-신설동 경전철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선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개발 기대감으로 하남시가 0.76% 올랐으며 과천과 분당이 각각 0.38%씩 상승했다.

한편 8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5977필지 1억7656만9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수는 18% 증가했으며 면적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7.1%, 면적은 6.1% 각각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그린벨트와 공업지역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92.2%, 39.3%로 급증한 반면 용도미지정은 3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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