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한국IB금융 700억원대 인수

더벨 김참 기자 2009.09.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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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계약 10월초쯤

이 기사는 09월22일(08: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A&P파이낸셜이 한국IB금융(舊아주오토리스)을 인수한다. 이로써 국내 1위 사금융업체인 A&P파이낸셜은 한국IB금융 인수를 통해 숙원이던 제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금융의 대주주인 CFI-PEF(CF인베스트먼트 제1호)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A&P파이낸셜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M&A업계 관계자는 "CFI-PEF가 지난주 한국IB금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A&P파이낸셜를 선정했다"며 "본계약은 회사 경영 진단 등 인수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며, 이르면 10월초 결정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약 10% 가량 포함된 7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한국IB금융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외국계PEF 등은 가격이 맞지 않아 중도 포기했다.

A&P파이낸셜이 한국IB금융 인수를 추진한 이유는 대부업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 A&P파이낸셜는 그동안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차례 제도권 진입을 시도했다.

대부업체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 지분을 늘려가며 우회상장을 저울질했던 것은 물론 지난 4월에는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A&P파이낸셜이 제2금융권 여전사인 한국IB금융 인수를 통해 개인고객 대출 재원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IB금융은 지난 해 말 현재 운용리스 자산 1374억원을 포함해 총 2742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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