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막으려면 '술잔돌리기' 자제해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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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술잔 돌리기'가 신종플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권고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특징 중 하나인 술잔 돌리기가 신종플루의 전염경로인 비말(飛沫, 입에서 배출되는 작은 물방울) 접촉을 통해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음주가 면역능력을 약화시켜 신종플루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음주는 호흡의 기계적 방어기능을 약화시키고 호흡기 세균제거 능력에 장애를 가져온다. 또 술을 마시면 면역능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런 이유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세균성 폐렴에 걸리기 쉽다.

하루 5잔 이상의 지나친 음주는 간 기능에 무리를 주고 체내 비타민과 무기질의 과다소모를 가져와 피로 회복을 더디게 한다. 특히 간질환과 당뇨 등의 질환을 지닌 사람은 체내로 들어간 알코올이 복용하는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려 질병을 악화시키고 신체 저항력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



복지부는 "알코올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호흡기 감염병인 신종플루는 음주습관 개선으로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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