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하락에 10일만에 125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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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춤하면서 오름세

원/달러 환율이 10일만에 125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8.4원 오른 12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8분 현재는 1252.8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초반 환율상승은 증시 영향을 받아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3대지수 모두 2% 안팎으로 빠졌다. 이때문에 역외환율도 전날 원/달러 현물환종가보다 8원 이상 올랐다.



코스피지수도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포인트나 빠진 159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급락에 대한 여파로 오늘은 상승세를 타겠지만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여전히 어려워보인다"며 "국내증시가 지난밤 뉴욕증시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장참가자는 "한국의 'V'자 회복전망과 25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소식에도 뉴욕 금융시장에서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며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수출기업은 1250원에서 매도를 엿보고 있어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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