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돌파 삼성電, 목표가 상향 이어질 듯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9.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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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넘은 증권사들, 3Q 실적추정 변경시 목표가 상향 예상

삼성전자가 1일 장중 80만원을 돌파했다. 종가도 79만9000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다.

삼성전자 (63,100원 ▼1,300 -2.02%)는 이날 전날에 비해 2만8000원(3.63%) 급등한 7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4일 새로 작성했던 사상 최고가 78만5000원을 불과 일주일여만에 경신했다. 오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고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반전해 이후 줄곧 고점을 높였다.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153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이날 28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한 프로그램이 삼성전자에 약 6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잠시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전날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텔, 델 컴퓨터 등의 실적 전망 상향 소식 등으로 약 1% 상승한데 이어 이날 급등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및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3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데 이어 몇몇 증권사들이 9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지만 상당수 증권사들은 아직 목표가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다시 급등하며 80만원에 도달함에 따라 80만원 이하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목표가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의 삼성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추정치 수정 보고서와 함께 목표가를 수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목표가를 조정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이달 중순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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