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년만에 월수출 1위 품목 탈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9.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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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조선업체 휴가로 2위로 밀려

반도체가 2년여만에 처음으로 월간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뤄진 수출을 품목별로 집계할 때 반도체가 28억8000만달러로 전체 13개 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가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9월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선박은 25억8000만달러어치 수출돼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석유화학(25억달러), 무선통신기기(24억4000만달러), 액정디바이스(22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반도체는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경기 회복 기대로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출액 비중이 커졌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 감소율은 7.2%로, 31.9% 증가세를 보인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하고는 증감율이 가장 양호했다. 이들 품목을 제외하고 다른 품목은 모두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1G DDR2 기준으로 D램 가격은 지난해 12월 0.6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8월 1.44달러로 회복됐다. 반면 선박류는 조선사들의 휴가가 8월에 집중된데다 선박 인도 일정이 다른 달로 분산돼 수출이 33.6% 감소했다.

1월부터 8월까지 이뤄진 누적 수출액 1위는 선박류(307억8900만달러), 2위는 무선통신기기(206억200만달러)로 반도체는 3위(174억5700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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