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30일 일본 대기업 및 투자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인터뷰를 한 결과를 토대로 IT, 바이오, 나노테크, 환경관련 상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민주당이 지구온난화 대책과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의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폐기물 처리 등 리사이클링 관련 장비와 절전형 가전분야에서의 대일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코KOTRA의 전망이다.
민주당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취득세 잠정세율 폐지 등을 공약해 왔는데 이것이 실현된다면 일본 내의 자동차 판매 증가로 한국 자동차 부품의 대일 수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에 투자하는 일본기업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부는 대기업의 법인세 인하를 염두에 두지 않는 등 대기업 지원정책이 빈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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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기업이 시행 중인 제조 현장에서의 파견근로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이 공약이 실행된다면 일본 대기업이 인력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기업이 늘 것이며 이 경우 한국으로의 투자 역시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민주당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일본의 한 은행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를 인용해 “중소기업과 경제적 약자 지원을 우선시하는 민주당이 관련업계로부터의 반발을 고려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TRA는 이 같은 민주당의 정책 노선에 따라 서민층 보호와 사회보장을 위해 전폭적인 예산투입을 계획하고 있어 의료용품, 교육기자재, 실버용품, 육아용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므로 한국 기업의 일본 내수시장 진출 여건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