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여파..'비수기' 잊은 택배업계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2009.08.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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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택배업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택배회사 차량 한대가 한 건물 앞에 섭니다.



회사로 배달되는 택배량이 그 어느 여름 때보다 달라 보입니다.

택배업계 특성상 여름은 비수기인데 올 여름은 비수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홈쇼핑과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택배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성익 / 현대택배 영업기획부 부장
"금년도 택배사업은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등 유통물류에 힘입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약 20%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 (19,450원 ▲50 +0.26%)택배도 올 여름 신종플루 여파로 독서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 1달간 택배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올 여름 휴가철에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은 실제 여름철 7월과 8월 매출액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 늘었습니다.

이들 매출 급증이 자연스레 택배업계의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택배업계는 여름에 이어 올 가을 이어질 성수기 추석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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