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LG화학, 車 배터리 합작생산 추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8.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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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23,000원 ▼500 -0.22%)LG화학 (319,500원 ▼2,000 -0.62%)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카에 들어갈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공동 생산키로 하고 합작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 생산할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팩(pack)을 합친 완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양측이 배터리를 공동생산하게 될 경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LG화학은 또 하나의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은 빠르면 내주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측은 "LG화학과 배터리 합작사 설립문제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으로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MOU도 체결되지 않았고, 세부적으로 어떤 식으로 합작관계를 맺을지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LG화학 역시 아직 합작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힐만한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LG화학은 현대차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올 초엔 GM의 전기차 '볼트'의 공식 배터리 개발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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