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미 캘리포니아에서 납치됐던 여아가 18년이 지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27일 (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 외신은 "18년 전 등교 도중 두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던 제이시 두가드(29)가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1991년 캘리포니아 남부 레이크타호 인근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납치된 두가드가 26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콘코드 경찰서에 찾아가 신분을 밝혔다.
두가드는 18년간 가리도 부부의 집 뒤뜰 오두막에서 감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 테리 프로빈은 "두가드가 박스에 감금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두가드 외에도 두 명의 아이가 더 감금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현재 두가드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그의 부모는 찾을 수 없다고 포기한 딸이 돌아온 것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그의 의부 칼 프로빈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 딸을 찾은 기쁨을 표현했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10일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도중 두 명의 괴한에게 차로 납치 당했다. 당시 멀리서 지켜보던 그의 부모는 유괴범의 차를 뒤쫓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