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사측과 경찰이 본격 진입을 사실상 시작한 가운데 노조원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이면서 도장공장 뒤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평택(경기)=박종진 기자
4일 오전 평택공장 안팎에서는 '노조-사측·경찰', '진보단체-사측'의 충돌이 내내 이어지며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오전 9시50분부터는 헬기 2대를 띄워 도장 2공장 옥상에 최루액을 뿌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도장공장 주변 진입로를 최대한 확보하고 공권력 투입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며 이르면 오늘 안에 강제해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도 2200여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공장 안팎에 쓰레기를 치우고 도장공장 주위 장애물 제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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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노조는 타이어를 불태우고 새총과 화염병 등으로 격렬히 저항했다.
공장 밖에서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사측 직원들의 충돌도 거셌다. 직원들은 민주노총,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학생운동 조직 등 진보단체들이 공장 정문 인근에 설치한 천막 10여개를 강제 철거하면서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오전 10시10분쯤에는 우병국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17명의 노조원이 추가 이탈해 지난 2일 협상결렬 이후 115명, 지난달 20일 경찰과 사측의 공장 진입 이후로는 모두 147명이 파업 현장을 떠났다. 현재 520여명의 노조원이 점거 파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