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外人 매도·PR 매수 둔화 주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8.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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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 무게 속에 外人·PR 불안

지수선물이 한주간 3.70% 상승하며 200선을 돌파했다. 또다시 연중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였다.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이었고 7월 한달간 상승률은 13.8%에 달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다음주도 상승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약세포지션 증가와 차익거래 환경개선 지연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방향성을 훼손할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면 긍정적인 중기 방향성 판단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소 우려스러운 변화도 이번주 감지됐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3주만에 주간 기준으로 순매도로 돌아서 9505계약 순매도했다. 27일 2758계약 순매도에서 28, 29일 각각 80계약, 313계약 순매수했지만 매수 강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고 30일, 31일에는 각각 1883계약, 5257계약 각각 매도 우위를 보였다.

물론 외국인들의 매도가 새로운 매도 포지션의 설정인지, 아니면 기존 매수했던 세력들의 단기 차익실현인지를 정확히 구분해 내기는 쉽지 않다. 또 현물(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던 시기에 비하면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함께 차익거래 환경의 악화도 시장에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전주에 9259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차익거래는 지난주 62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전주 1조1200억원에서 이번주 1730억원으로 급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와 이로 인한 베이시스 악화, 그리고 프로그램의 순매도라는 악순환을 보였던 지난 6월의 상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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