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올해 말, 내년 초까지 가파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지수의 동반 랠리에 힘입어 시장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만선과 1000선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그메이슨은 S&P500지수가 내년 말 13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미국경제도 분명히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이기 때문에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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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낸 바톤 빅스 트랙시스파트너스 대표는 S&P500지수가 앞으로 22%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스는 "소비와 지출이 개선되고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매우 강한 회복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증시 낙관론도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베스터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의 상승 전망은 42.2%를 차지한 반면 하락 전망은 31.1%에 그쳤다.
증시 랠리가 본격화되고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하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기존의 940에서 106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도 종전보다 15% 높인 1050로 제시했다.
더글러스 로버트 채널캐피털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며 S&P500지수는 1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인베스터스인텔리전스 조사에서도 하락 전망은 31.1%에 달했다. 여기다 조정의견을 보인 26.7%를 포함하면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