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휴양지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휴대전화나 PDA(개인 휴대 정보단말기) 등으로 주식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003년 이후부터 전용 단말기 외에도 휴대전화와 와이브로단말기, PDA,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물론 젊은층이 선호하는 넷북 전용 미니 HTS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거래수수료는 0.1% 내외로 HTS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HTS 수수료를 업계최저 수준인 0.015%로 인하하면서 휴대전화 거래에도 HTS와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PDA와 와이브로단말기, PMP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이러한 전용 단말기로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박인규 하나대투증권 e-business부 부장은 "비단 휴가철뿐 아니라 출장과 회의 등 이동이 잦아지는 직장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매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모바일을 통해 주식거래와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수수료 역시 이용에 부담이 없는 수준을 적용해 모바일을 통한 주식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