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5위 유연탄 기업 지분 1.5% 인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7.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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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유연탄 300만톤 확보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이 23일 인도네시아의 유연탄 수출기업 아다로에너지(Adaro Energy)의 지분 1.5%를 565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다로에너지는 발전용 유연탄 수출 규모로 세계 5위에 올라 있는 업체로 석탄 생산과 운송, 판매 등 수직 통합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작년 한해 약 400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으며 2015년에는 생산량을 연간 8000만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한전은 연간 300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 자원개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다로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6400만톤의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 발전용으로 사용했다. 전체 도입량 가운데 40%가 인도네시아에서 도입됐다.

한전은 오는 2020년 발전에 들어가는 연료의 50%를 직접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세계 10위 우라늄 전문회사인 캐나다 데니슨의 지분 17%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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