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1400선 넘자 또 환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7.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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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16일 88억원 순유출...MMF 뭉칫돈 유입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자 또 다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차익실현 환매가 늘면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20일 금융투자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88억원이 빠져나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39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일 골드만삭스, 인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등 국내외 주요 금융 및 IT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자 재차 환매가 몰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1400선을 기준으로 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 현상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2일에도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자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바꼈다.
국내주식펀드 1400선 넘자 또 환매


박현철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에게 코스피지수 1400선은 일종의 2차 저항선"이라며 "지난 4월 1300선에서 손절매 및 차익실현 자금이 한번 빠져나갔고 지금은 1400선에서 환매공방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116억원이 빠져나가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로 중국 및 원자재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많았던 점으로 미뤄 수익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MMF에는 1조2107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27억원 증가했고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_A'도 17억원 늘었다.


반면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은 설정액이 102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도 15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KTB글로벌에너지개발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I'의 설정액이 30억원 증가한데 반해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는 3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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