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회복 더디고 고통스러울 것"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7.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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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전세계 국가들이 경제가 회복 과정에서 부 손실과 공공부채 급증으로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위기는 매우 혹독했기 때문에 전세계 경제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했다"면서 "금융시스템 훼손, 부 손실, 과도한 공공부채 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회복은 때로는 경기가 악화되는 등 매우 변덕스러운 상하 과정을 거치며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제언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고용이 창출도기 전에 경제가 성장세를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시장이 정부 조치에 다소 반응하고는 있지만 아직 신용여건은 매우 빡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 선도 국가로써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달러의 국제 금융시스템상 역할과 미국 경제의 중요성은 물론 미국의 특별한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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