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임원 7억달러 주식매각 '구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7.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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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임원들이 지난해 9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사태 이후 7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받고 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임원들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F)에 따라 미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기간동안 보유 주식들을 대거 처분했다.



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3억9500만주에서 5억300만주로 늘렸던 지난 8개월 동안 이들은 6억91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던 것.

특히 골드만삭스의 평균주가가 이때보다 높았던 지난 2007년9월부터 2008년4월까지 8개월동안 이들이 처분했던 주식은 4억3800만 달러 어치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측은 "회사 임원들이 매년 보너스의 상당한 부분을 주식으로 지급받았다"며 "자산을 다양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이라고 답하고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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