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04년 2월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5년 뒤 이를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붙였었다. 올 2월 원칙대로 후순위채를 상환했으나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는 문제가 없었으나, 금융시장 관례를 들어 행사포기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기존 후순위채권을 상환하되, 기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규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규모의 협조융자(syndicated-Loan)를 성공시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금융기관들의 해외 자금조달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슬람지역과 인도네시아 금융권이 한국 시중은행에 대한 협조융자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