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국내 '웃고' 해외 '울고'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6.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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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펀드 주간수익률 1.5%

경기 조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로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약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식형펀드, 국내 '웃고' 해외 '울고'


28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6월22일~26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1.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23%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79%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엇갈린 행보는 국내 주식형펀드 성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가치주ㆍ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ㆍ그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국내 대표산업인 IT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가 2.76%의 수익률을 기록, 평가 대상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또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정통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한국투자패스파인더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각각 2.73%, 2.65%의 수익률로 상위 5위권에 랭크됐다.



국내 대표그룹인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평균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2.5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_Class A'와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는 각각 -0.78%, -0.88%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형펀드, 국내 '웃고' 해외 '울고'
채권형펀드는 수급부담 해소와 신용경색 완화로 국고채, 회사채 등 주요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한 주간 0.13%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2주 연속이다.

'동양매직국공채증권투자신탁 1(국공채)C- 1'이 0.3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기은SG그랑프리국공채증권 1C[채권]'와 '하이굿초이스증권투자신탁 1[채권]'이 각각 0.19%로 그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 국내 '웃고' 해외 '울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약세로 선진국, 이머징 등 투자지역 및 대상과 상관없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이머징펀드보다는 선진국펀드가 성과가 좋았고, 그중에서도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선진국펀드 중에서 성과가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일본SmallCap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으로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재간접)A' -1.71%, '신한BNPP탑스일본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 -1.7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머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2' 등 브라질펀드들이 -4~5%대의 수익률을 기록, 그나마 손실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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