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올해 최고 상승률 기록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6.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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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강동 재건축 단지, 사업시행 기대감에 1.55% '껑충'

재건축 아파트, 올해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송파 재건축 단지보다 가격대가 저렴한 강동 재건축 아파트는 주요 단지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거래가 이뤄져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월 20~26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80% 올랐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한 주간 1.55% 상승했고 송파(1.29%) 강남(0.82%) 서초구(0.23%)도 모두 올랐다.



강동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안전진단 통과한 고덕주공6,7단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공람공고 절차를 거친 고덕주공4단지, 고덕시영도 시세가 다시 올랐다. 강남 개포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은 호가 상승이 이어졌고 실거래는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 올해 최고 상승률 기록
재건축 강세에 힘입어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전주에 비해 0.16% 올랐다. 구별로 강동(0.66%) 송파(0.34%) 강남(0.25%) 노원(0.23%) 도봉(0.15%) 서초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0.10%) 금천(0.09%) 용산구(0.08%) 등도 올랐다.



노원, 도봉구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장 개발 등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로 오름세를 보였고, 양천구는 재건축 가능연한 완화 소식에 목동신시가지 문의가 늘어나면서 소폭 올랐다.

반면 구로(0.05%) 중랑(0.03%) 은평(0.01%) 강북구(0.01%)는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시장은 과천, 용인 등 남부권과 일산신도시 등 일부 지역만 국지적으로 움직였다. 주간 변동폭도 서울에 비해 미미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실수요 중심으로 일산 등 중대형 거래가 간간히 이어졌다.

일산(0.12%) 평촌(0.07%) 분당시(0.02%)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일산시는 마두동 강촌라이프/훼미리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 값은 경기 남부와 서울 인접지역이 올라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과천(0.44%) 용인(0.11%) 수원(0.08%) 부천(0.06%) 화성(0.06%) 고양시(0.05%) 등이 상승했다.

과천시는 주공2단지의 재건축 용적률 규제 완화 기대와 강남권 상승 영향으로 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시는 7월 초 개통을 앞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대심도 급행철도 계획 등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곳이 올랐다. 부천시는 상동 대림e-편한세상 114㎡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연천(0.02%) 안성(0.02%) 의정부(0.01%) 남양주(0.01%)는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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