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만원, 오사카 8만원에 휴가가기

머니위크 지영호 기자 2009.07.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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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항공사 저가경쟁에 알뜰휴가 떠나기

제주 7만원, 오사카 8만원에 휴가가기


저가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다양한 특가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누가 더 싼가' 경쟁을 하는 듯하다.

김포에서 제주를 왕복하는 요금이 7만원, 렌터카 차량까지 빌려주는 2박3일 패키지 상품이 9만9000원인 이벤트도 있다. 가까운 일본을 오가는 비용도 10만원 미만이다.



말 그대로 파격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개의 저가항공사가 있었지만 이중 3곳이 문을 닫았다. 올해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이 '생존자들의 전투'를 치른다.

이들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즐겁다. 올여름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대부분 선착순이기 때문이다.



◆제주 2박3일+렌터카 = 9만9000원

이스타항공은 휴가기간 선착순으로 정상가보다 80%가량 싼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왕복항공권과 렌터카를 48시간 이용하는 2박3일 패키지의 가격이 9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펜션을 이용하면 12만5000원부터, 리조트를 이용하면 13만8000원부터다. 가장 싼 가격은 평일 기준이며 시기와 요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단체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리조트 2박+테마체험관광+교통편+식사+여행자보험+공항세+유류할증료+왕복항공권을 묶어 1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과 골프 패키지 및 제주도 체험 패키지도 같은 가격대다.

가족들을 위한 해수욕(고급 비치타월 제공)+레저 및 관광(배낚시, 승마, 테마관광지 등)+호텔 2박+교통편+식사(호텔식, 생선회, 한정식, 뷔페 등)+여행자보험+공항세+유류할증료+왕복항공권 패키지는 16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김포-제주, 청주-제주, 군산-제주 노선에서 매일 선착순이며, 문의는 1544-0081나 이스타항공 홈페이지(www.eastarjet.co.kr)의 '여행상품 초특가 이벤트'를 이용하면 된다.

만약 항공권만 이용하고 싶다면 빨리 신청해야 한다. 조기예약자는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왕복요금이 7만원



8월 휴가를 계획한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진에어는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과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을 7만원에 판매한다.

8월16일 김포 출발을 시작으로 8월20일, 8월23일 등 3차에 걸쳐 떠나는 일정이다. 최장 5개월 무이자할부에 여행자보험 무료가입의 특전도 주어진다.

접수는 7월1일 오전 10시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 이벤트란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회원 1명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차수별로 각 100명씩 총 300명은 선착순, 잔여인원 100명은 추첨방식으로 선정하게 된다.



휴가를 떠나는 가족이 3인 이상이라면 진에어의 가족할인제를 이용해 보자. 성수기나 주말에 관계없이 직계가족 3인이 함께 이용하면 일괄적으로 10%의 할인을 적용받는 것이 장점이다.

웹투어에서 제공하는 진에어 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금을 포함해 항공+숙박+현지투어 또는 렌터카 제주도 2박3일 여행상품을 15만9000원에 선보였다. 평일과 주말이 같은 가격이다.

버스를 이용한 현지 관광을 이용할 때에는 제주자연사박물관 관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두봉 오름 트래킹, 용두암,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관광과 유리조형 체험테마파크 유리의성, 레이저 쇼와 서커스공연 관람, 조랑말승마체험, 몽골 전통마상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오사카 왕복이 8만원

제주항공은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을 인터넷(www.jejuair.net)으로 미리 예약하면 최대 20%까지 요금을 할인해준다. 평일 편도 기준으로 6만4800원이다.

다만 할인율은 예약률에 따라 변동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약률이 높아지면 할인율이 낮아지는 구조다.



제주도와 소요시간이 비슷한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제주항공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7월17일까지 출발하는 오사카 항공권을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 한해 체류기간 14일짜리 왕복 항공권으로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특가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콜센터(1599-1500)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인천공항 탑승수속 시 학생증을 제시해야 한다.

6월28일 출발하는 체류기간 14일짜리 키타큐슈 왕복항공권은 일반인에게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콜센터, 여행사에서 가능하다.



또 인천-키타큐슈 에어텔 2박3일 상품은 7월19일까지 선착순 33명에게만 기회가 있다. 전통료칸 1박, 호텔 1박 에어텔이 26만4000원부터, 호텔2박 에어텔은 18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이밖에 에어부산은 부산-제주 노선을 하루 10편에서 20편으로 증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30%까지 할인을 해준다. 부산-김포 노선도 하루 30회로 운항횟수를 늘렸다.

◆신용카드 할인 서비스 꼭 챙기자



일반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카드 할인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자.

삼성카드 (43,200원 ▼400 -0.92%)는 여행센터 홈페이지(travel.samsungcard.com)에서 예약한 고객에게 최고 7%의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외여행이나 해외호텔 비용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5%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여행상품이나 국제선 항공권을 삼성카드나 롯데관광, 모두투어 (10,270원 ▼190 -1.82%) 등에서 구입하면 최대 70만원까지 선포인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 여행사업부(tour.bccard.com)에서는 대한항공 5%, 아시아나 7%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신한카드 트래블(travel.shinhancard.com)에서는 해외여행 상품에 한해 7%까지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항공기 마일리지 적립이나 사용도 카드사를 통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아시아나클럽카드' 이용고객은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시켜준다. 신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는 사용금액에 따라 0.5~13%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1600포인트당 100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변경할 수 있다.

현대카드 K와 A는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과 각각제휴를 맺고 국내외 항공기 이용금액 1500원당 1.2~1.5마일을 적립해 준다. 여행몰 프리비아를 이용하면 1500원당 3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에서 결제하면 고객에게 항공 마일리지와 결제금액 최고 3% 적립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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