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우산 트렌드 달라졌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6.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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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판매량 늘고, 소형 '3단우산' 인기

'마른장마'에 장마 필수품인 우산 구매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우산 판매 동향 조사 결과, 주요 판매 시기가 7월에서 6월로 당겨졌고 주요 판매 품목도 '장우산'에서 '3단 우산'으로 달라졌다고 21일 밝혔다.

장마철인 6~8월 중 롯데마트의 우산 판매 비중은 2006년 7월 53.1%, 6월 34.6%, 8월 12.3%, 2007년 6월 36.0%, 7월 38.8%, 8월 25.2%로 7월에 우산 판매량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는 6월 판매 비중이 48.4%로 7월 판매 비중(33.7%)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장마가 평년보다 4일가량 빨리 시작된 데다 마른장마 현상이 나타나면서 갑작스럽게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6월의 우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으나 7월과 8월에는 각각 14%와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산의 형태도 바꿔놓았다. 휴대가 간편한 소형 3단 우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3단 우산 판매 비율은 2006년 40.0%에서 2007년 46.3%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9.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장우산의 판매비중은 40.2%, 2단 우산은 10.5%였다.

명지영 롯데마트 우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올해도 마른장마가 예상돼 휴대가 간편한 3단 우산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4일까지 우산, 장화, 비옷 등을 최고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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