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82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이틀간 뒷걸음쳤던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08%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14%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6% 올랐다.
이번 FOMC는 시각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정책기조 전환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하반기 자산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FOMC의 뚜렷한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 수정도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미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던 버냉키는 이달 초 정부 재정적자가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FOMC에서는 경기가 하강에서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톤으로 변화가 예상되고, 고용여건 개선 기대를 반영해 물가도 하강 리스크에서 중립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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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장은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내년 1월에나 25bp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기대 역시 국내 증시에 반영이 된 상황이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키워드가 변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바뀌고 있으며 키워드가 ‘위기‘ 대신 ‘재정적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책방향에도 다소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 초 버냉키 의장이 언급했듯이 재정적자의 화폐화 즉,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벤트 부재 속에서 FOMC에 눈이 쏠리고 있지만 큰 시각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보니 FOMC에 관심이 집중되는 측면도 있는 듯하다”며 “이번 FOMC에서 경제전망이 관심일 듯 한데, 전망 자체가 그렇게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