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SCI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6.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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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외국인 차별' 등 3가지 지적… 이스라엘, 선진지수 편입

韓, MSCI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한국증시의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MSCI지수를 운용, 관리하는 MSCI바라는 15일(현지시간) 선진국 지수와 이머징마켓 지수 등 주요 지수 변경 내역을 발표, 한국을 현행대로 이머징마켓 지수에 잔존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은 내년 정기 지수 재조정시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수편입은 일러야 내년 6월에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 함께 검토대상에 올랐던 이스라엘은 선진지수에 포함됐다.

MSCI는 "한국이 경제개발정도 및 규모, 유동성 면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평가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선진지수 편입 제외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전평가에서 MSCI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대한 시장접근성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이는 '선진시장'의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MSCI는 구체적으로 △해외 원화거래 자유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 △실시간 주식시장 데이터 제공 등 세가지를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해결해야 할 분야로 제시했다.

MSCI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앞으로도 기대를 걸겠다고 밝혔다.


MSCI는 FTSE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가 국가별 투자비중을 정할 때 참고하는 세계적인 벤치마크 지수로 1조6000억달러 이상의 미국계 자금이 증시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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