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ELS 발행액은 전월대비 2741억원 증가한 9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발행건수(323건)와 건당 설정금액(평균 29억원)도 늘었다. 4월 발행건수는 288건, 평균 설정액은 23억이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44%)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종목형(37.7%)과 혼합형(17.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종목과 지수가 함께 기초자산에 편입된 혼합형은 1658억원이 발행돼 전월 606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월 비중도 9%에 불과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누적발행규모 순으로는 코스피200과 HSCEI,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LG전자 (110,100원 ▲600 +0.55%),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엔 28개 종목이 기초자산으로 활용됐으며 이 가운데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와 연계된 ELS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풍부해진 유동성이 채권이나 고수익 직접 투자 상품보다 ELS와 같은 간접 상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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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최근 불거졌던 주가조작 가능성에도 ELS 발행이 2000억원 이상 증가한 게 고무적"이라며 "현 지수대에서 추가 급락이 없이 상승한다면 과거와 같은 추세적인 증가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6월 ELS 발행은 3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ELS 투자가 선순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해당 자금의 재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