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쇄신위 "李-당 대표·원내대표 회동 정례화"

정치인 추신 정무장관 임명토록 대통령에 건의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는 9일 당·정·청 소통 강화 방안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원활한 당청 소통을 위해 정치인 출신의 인사를 정무장관에 임명하는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김선동 쇄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쇄신위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당 관계자를 파견하고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청와대 측 관계자를 참석시키기로 했다. 또 당·정·청 정책협의를 내실화하기 위해 당정 간 '조기협의제'와 '정책숙성제'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무장관 임명과 관련해 "아직 특정인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으며 정치를 아는 분이 정무장관 직에 기용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원희룡 쇄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원 위원장과 확인 과정을 거친 결과 원 위원장은 박 대표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박 대표가 제안한 '화합형 전당대회'라는 틀 속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본다"고 말했다.

그 외 국정쇄신방안에 대한 남은 논의는 다음 주 쇄신위 내 '국정쇄신기조팀'에서 발제를 맡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쇄신위는 10일에도 회의를 열고 '뜨거운 감자'인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와 공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