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해운株↑..'BDI 4000 돌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6.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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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운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발틱건화물지수(BDI)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선주들이 급등했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6.04%,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39% 올랐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4.87%, 3.18% 상승했다.

한진해운은 4.07%, 현대상선은 2.63% 오르는 등 해운주도 강세다.



전일(2일) BDI는 전거래일 대비 12% 급등한 410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2007년5월 22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이후 최장기 연속 상승세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부양, 재고 확보 등으로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고, 노후 벌크선의 해체량이 증가하면서 BDI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DI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BDI 상승은 폭락하던 중고선 거래와 중고선가 회복에 영향을 줘 시간차를 두고 신조선가 하락 속도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BDI 상승은 조선시장의 뇌관인 수주취소나 인도지연에 대한 우려감을 감소시켜 선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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