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장주 조심, SK에너지 같은 가치주 유망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09.06.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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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에는 성장주가 증시를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가치주가 주도주가 될 것입니다. 자산가치가 있고 유가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SK에너지 (107,700원 ▼2,000 -1.82%)가 그런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함으로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1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추가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한차례 1300 아래로 밀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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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장은 "다우지수가 그동안 저항선이던 8600을 돌파해 8700 위까지 올라 기술적으로 중요성을 갖지만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오를수록 저항이 커질 것"이라며 "코스피도 장중 전고점(1436)을 뚫어 단기적으로 추가상승하겠지만 서둘러 주식을 사기엔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매수 시기와 관련해선 "코스피가 1300 안팎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부터 10조원 이상 산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지만 시가총액의 1.5%에 불과하다"며 "외환위기 직후에는 시가총액의 5%나 산 것을 감안할 때 (현 코스피수준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이번 위기에서 아시아 국가가 가장 안정적이며 회복도 빠르다"며 "1997년 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도 이미 했기 때문에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경제회복에 기대를 가져도 좋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너무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달러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는데다 세계 경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 경기가 아직 좋지 않기 때문에 수출이 당장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의 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주보다는 가치주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바이오와 녹색성장 등에 이어 전쟁 미디어 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한 것과 관련해 "2000년대 초반 IT버블에서 나타났듯이 테마가 성행 할 때는 주가가 많이 오르지만 한 번 꺾이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6월 3일(수)에는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CIO)와 함께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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